시음 가이드
음식
바비큐 요리, 치킨, 피자, 오일 파스타 등
디캔팅
RTD (Ready to Drink) 디캔팅 필요 없음
음용온도
17-19°C
TIP!
냉장고를 활용한
와인 음용 온도 맞추기
레드 와인
상온 1시간
화이트 와인
상온 20~30분
레드 와인
냉장 1시간
화이트 와인
냉장 2시간
디캔팅이 필요한 와인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포도품종
- 시라100%
원산지
남아공스텔렌보스
케이프타운 동쪽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대의 와인 산업 중심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은 1650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해온 최초의 신세계 와인 생산국으로, 35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한때 인종차별 정책으로 국제 무역 제재를 받아 와인 산업이 침체기를 겪었지만, 1990년 넬슨 만델라의 석방과 함께 제재가 해제되면서 다시 세계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지역이 바로 스텔렌보스(Stellenbosch)입니다.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45km 떨어진 이 도시는 네덜란드인에 의해 케이프타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척된 곳으로, 비옥한 농업지대와 대학, 문화 시설,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남아공의 와인 수도라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텔렌보스의 토양은 주로 모래와 충적토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기후 덕분에 포도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까베르네 쏘비뇽, 메를로, 샤르도네, 쏘비뇽 블랑 같은 국제 품종은 물론, 남아공의 토착 품종인 피노타쥐(Pinotage)도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피노타쥐는 스텔렌보스 대학에서 피노누아(Pinot Noir)와 생쏘(Cinsault)를 교배해 탄생한 품종으로, 남아공을 대표하는 독창적인 와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남아공 전체의 20% 미만이지만, 품질 면에서는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수많은 프리미엄 와이너리들이 포진해 있어 명실상부한 남아공 최고의 와인 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퍼플독 와인 스타일
?Purpledog’s Point
노블 힐 에스테이트의 오너 크리스토퍼 틸리는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즐겨 마시던 와인의 다양한 매력에 차츰 빠져들면서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와인 사업에 뛰어들게 됩니다. 와인에 대한 강한 열정을 바탕으로 깐깐한 품질관리와 뛰어난 경영 지원이 더해지며 노블 힐은 단기간에 스텔렌보스 내 주목받는 와이너리로 성장하게 됩니다.
본 와인은 연간 생산량이 600병이 되지 않는 한정 수량으로 노블 힐 에스테이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급 와인입니다. 'Sic Transit Gloria Mundi(식 트랜짓 글로리아 먼디)'는 1409년 알렉산더 5세가 교황으로 취임할 때 나온 라틴어 구절로 직역하면 '세상의 영광은 어찌 빨리 사라지는지'입니다. 이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표현과 일맥상통하며 역경이나 고통에 처한 사람에게는 희망을 주며 권력이나 부에 취한 사람에게는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음을 깨닫게 해주는 뜻이기도 합니다.
본 와인은 시라로만 양조 되었으며, 큰 돌이나 바위로 이루어진 토양에서 재배된 시라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존에 어려운 환경을 주어 뿌리가 땅속으로 깊게 자리 잡게 되며, 응축된 과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생산량이 많지는 않지만, 좀 더 응축된 풍미와 미네랄리티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본 와인은 프리런 주스(Free run juice)로 만들었습니다. 프리런 주스는 인위적인 압착 과정을 거치지 않은 포도즙을 의미합니다. 즉, 포도를 으깬 다음 별도의 힘을 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포도즙을 말하며, 프리런 주스가 다 흘러나온 후 남은 고형물을 프레스기로 눌러서 얻은 포도즙을 프레스 주스(Press juice)라고 합니다. 프리런 주스로 만든 와인은 프레스 주스로 만든 와인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타닌과 산미가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본 와인을 통해 남아공 프리미엄 와인의 정수를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