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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키슬러 빈야드

Kistler Vineyards

키슬러 빈야드는 1978년 스티브 키슬러(Steve Kistler)와 생화학자 출신 양조 전문가 마크 빅슬러(Mark Bixler)가 공동 설립한 와이너리로, 프랑스 부르고뉴 스타일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를 캘리포니아 소노마 카운티에서 구현하고자 한 철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마크 빅슬러는 2017년 가을 세상을 떠났으며, 현재는 스티브 키슬러가 와이너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키슬러는 "단일 클론, 단일 떼루아" 철학을 바탕으로, 같은 클론의 포도를 다양한 미세기후와 토양에서 재배해 각 포도밭 고유의 개성을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키슬러 클론으로 알려진 자체 피노 누아 계열 클론은 고도로 정제된 와인을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소노마 마운틴과 러시안 리버 밸리 등 서늘한 기후의 고지대 포도밭에서 재배된 포도는 천천히 익어 균형 잡힌 산미와 복합적인 아로마를 지니며, 와인은 자연 효모 발효와 무여과 병입을 원칙으로 하여 떼루아의 개성을 온전히 전달합니다. 오크 숙성은 섬세하게 조율되어 와인의 풍미를 보완하되 과도하게 덮지 않습니다. 그 결과 키슬러는 미국 내에서 부르고뉴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한 와이너리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로버트 파커를 비롯한 세계적인 평론가들로부터 지속적인 찬사를 받아왔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는 키슬러의 와인은, 미국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의 진정한 정수를 보여줍니다.

포도품종

• 

  피노 누아

  100%

  

원산지

미국캘리포니아소노마 카운티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쪽에 위치한 해안가에 인접한 와인 산지

소노마 카운티는 캘리포니아 주 북쪽의 노스 코스트(North Coast)의 대표적인 와인 산지 중 하나로 샌프란시스코의 북쪽, 나파 밸리의 서쪽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노마 카운티에서 처음 포도나무를 재배한 것은 러시아 정착민들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러시아 정착민들이 있었다고 하면 의아해 할 수 있지만 19세기 초 소노마 카운티에 러시아 정착촌이 있었고 그들이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타 캘리포니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카톨릭 수도사들에 의하여 양조기술이 발달되어 와인 생산지로 자리 잡게 됩니다.

소노마 카운티는 해안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나파 밸리보다는 전반적으로 그 기온이 낮으며, 재배하는 품종도 비교적 많습니다.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다수 존재하지만 나파 밸리는 관광지의 느낌이지만 소노마 카운티는 한적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소노마 카운티는 17개의 하부 AVA(미국 공식 지정 포도재배 지역)를 두고 있는데 알렉산더 밸리(Alexander Valley), 드라이 크리크 밸리(Dry Creek Valley),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소노마 코스트(Sonoma Coast) 등이 유명합니다.

Purpledog’s Point

본 와인은 부르고뉴 스타일의 샤르도네와 피노 누아를 전문으로 하는, 소노마 코스트의 대표적인 컬트 와인 생산자 키슬러의 프리미엄 피노 누아입니다.

피노 누아는 재배와 양조 모두 까다로운 품종으로, 섬세하고 민감한 특성 탓에 최적의 떼루아 없이는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기로 유명합니다. 부르고뉴가 대표적인 생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들어 캘리포니아 북부의 일부 지역, 특히 소노마 코스트는 그에 필적하는 피노 누아 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캘리포니아 피노 누아는 풍부한 과실향과 바디감, 오크 풍미가 강조되는 반면, 부르고뉴 피노 누아는 섬세한 구조감과 떼루아 중심의 복합미를 강조합니다. 키슬러는 이러한 두 스타일의 장점을 균형 있게 담아내며, 미국 내에서 부르고뉴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한 와이너리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본 와인은 신중하게 조율된 오크 숙성을 통해 타닌은 부드럽게 정제하면서도 본연의 향을 해치지 않는 은은한 스파이스를 더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산도와 질감, 입체적인 구조감이 조화를 이루며, 텍스처와 균형미가 뛰어난 피노 누아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또한 자연 효모만을 사용하고 무필터 방식으로 발효해, 획일적이지 않은 복합적인 풍미와 고유한 개성을 드러냅니다.

세계적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극찬한 키슬러 와인들 중에서도, 라구나 릿지 피노 누아는 그 정점을 보여주는 와인입니다. 이 와인을 통해 캘리포니아와 부르고뉴가 만나는 지점에서 피어나는 피노 누아의 또 다른 매력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