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 가이드
음식
바비큐 요리, 크림 파스타, 피자, 치킨, 구운 버섯 등
디캔팅
RTD (Ready to Drink) 디캔팅 필요 없음
음용온도
16-18°C
TIP!
냉장고를 활용한
와인 음용 온도 맞추기
레드 와인
상온 1시간
화이트 와인
상온 20~30분
레드 와인
냉장 1시간
화이트 와인
냉장 2시간
디캔팅이 필요한 와인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포도품종
- 메를로100%
원산지
프랑스랑그독-루시용랑그독
스페인 국경에 접해 있는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의 산지
랑그독은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서쪽 해안을 따라 펼쳐진 광활한 산지로, 인접한 루시용(Roussillon)과 함께 종종 랑그독-루시용이라는 이름으로 묶여 불립니다.
이 지역은 프랑스 최대 규모의 와인 생산지로,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 덕분에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우량은 적어 포도 재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랑그독에서는 다양한 품종이 재배되며, 특히 그르나슈, 시라, 무르베드로 같은 지중해 품종과 보르도 계열 품종, 샤르도네와 같은 국제 품종까지 폭넓게 사용됩니다. 한때는 까리냥(Carignan)이 가장 널리 재배되었으나, 과도한 생산성과 낮은 품질 문제로 비중이 줄었고, 현재는 품질 위주의 재배 방식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습니다.
랑그독은 기원전 2세기부터 와인 양조가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역사 깊은 지역입니다. 특히 19세기 후반에는 프랑스 전체 와인의 절반 가까이를 생산할 정도로 규모가 컸지만, 당시에는 대량 생산에 집중하면서 ‘저가 와인의 산지’라는 이미지가 고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랑그독은 현대적 양조 설비, 떼루아 중심의 품질 개선, 유기농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겸비한 지역으로 떠오르며, 권위 있는 와인 평가에서도 점점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제 랑그독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프랑스 와인의 새로운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퍼플독 와인 스타일
?Purpledog’s Point
본 와인은 세계적인 평론가로 알려진 길버트 앤 가이야르가 직접 설립한 프렌치즈 와인즈의 Pays d’Oc 메를로 와인입니다. Pays d’Oc은 프랑스 와인 법상 A.O.C. 바로 아래 등급인 I.G.P.(지리적 표시 보호)에 해당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대표적인 등급입니다. 특히 랑그독 지역에서는 A.O.C.의 엄격한 규제를 벗어나 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와인을 양조하는 경우가 많아 Pays d’Oc 등급이 활발히 사용됩니다. 그 결과, A.O.C.를 뛰어넘는 품질과 평가를 받는 와인도 많으며, 세계 시장에서도 가성비 뛰어난 프랑스 와인으로 널리 주목받고 있습니다.
본 와인 역시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세계 각국의 와인을 시음하고 평가해온 두 평론가의 깊은 경험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랑그독이라는 지역이 지닌 떼루아의 잠재력을 메를로 품종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풍부하게 표현했습니다. 와인을 입에 머금는 순간, 풍부한 미네랄리티와 부드러운 타닌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을 은은하게 감싸는 잔당감과 균형 잡힌 산미가 뒷받침되어 마시는 내내 기분 좋은 여운을 남깁니다. 과실향과 함께 퍼지는 블랙 체리, 자두, 허브, 커피향의 아로마는 와인의 깊이를 한층 더해주며, 탄탄한 구조감과 부드러운 질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데일리 와인 이상의 품격을 자랑합니다.
가벼운 식사부터 고기 요리까지 두루 어울리며, 혼자 조용히 마시는 한 잔에서도 풍성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 와인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편안함과 애호가도 만족할 깊이를 동시에 보여주는 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