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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샤또 르 비루

Chateau le Virou

샤또 르 비루는 1640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와이너리로, 본래 수도원 시설로 지어졌습니다. 당시 수도사들은 전통적인 수도원 운영 방식에 따라 포도주를 양조하며 와이너리 시설을 갖추었고, 이를 통해 오랜 세월에 걸쳐 와인 문화가 자리 잡았습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건물 일부가 소실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후 여러 차례의 복구와 개조를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13년, LVI 그룹의 오너인 피에르 쟝 라라크(Pierre Jean Larraque)가 와이너리를 인수하면서 현대적인 감각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와이너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샤또 르 비루는 수도원의 형태로 설립된 덕분에 유럽에서 가장 큰 벽으로 둘러싸인 와이너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수도원 건물 중 예배당과 3개의 지하 방만이 남아 있지만, 이들 공간은 뛰어난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샤또 르 비루의 오랜 역사를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 공간은 수도사들이 와인을 숙성시키기 위해 활용했던 장소로, 이곳에 깃든 전통과 스토리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LVI 그룹 인수 이후, 샤또 르 비루는 품질 면에서도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균형 잡힌 보르도 블렌딩 와인을 생산하며, 와인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전통과 현대적 와인 양조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와이너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샤또 르 비루는 최근 HEV3(High Environmental Value) 인증을 받는 등 지속 가능한 농법을 실천하는 친환경적인 와이너리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도품종

• 

  쏘비뇽 블랑

  100%

  

원산지

프랑스보르도블레이

보르도 우안 지롱드 강 북쪽에 위치한 가성비 좋은 와인 산지

보르도 지역에는 3개의 큰 강을 중심으로 세부 산지가 구분되고 있습니다. 가론(Garonne)강과 도르도뉴(Dordogne) 강이 합쳐져 지롱드(Gironde)강을 이루는데, 강의 흐름을 기준으로 왼쪽에 위치한 산지들을 ‘좌안’, ‘오른쪽에 위치한 산지들을 ‘우안’이라고 부릅니다. 좌안에는 메독(Médoc)과 그라브(Graves) 등의 주요 산지가 있고 우안에는 생테밀리옹(Saint-Émilion), 포므롤(Pomerol), 프롱샥(Fronsac)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블레이는 우안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산지로, 지롱드 강을 사이에 두고 메독 지역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우안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산지인 생테밀리옹과 포므롤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가성비로 많은 와인 애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블레이 지역의 레드 와인은 다른 우안 산지와 마찬가지로 메를로를 주품종으로 하면서도, 까베르네 쏘비뇽의 블랜딩 비율이 비교적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화이트 와인의 경우, 쏘비뇽 블랑과 쎄미용을 블렌딩한 전형적인 보르도 스타일이 주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쏘비뇽 블랑 단일 품종 와인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블레이는 생테밀리옹이나 포므롤만큼의 명성을 가진 지역은 아니지만, 훌륭한 품질과 뛰어난 가성비를 갖춘 와인 산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Purpledog’s Point

본 와인은 프랑스 보르도 우안 블레이 지역에서 생산된 쏘비뇽 블랑 단일 품종 와인입니다. 보르도 화이트 와인은 일반적으로 쏘비뇽 블랑과 쎄미용을 블렌딩하는 것이 전통적이지만, 최근에는 쏘비뇽 블랑의 산뜻한 산미와 시트러스 계열의 순수한 매력을 살린 단일 품종 와인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하고 깨끗한 스타일의 와인을 선호하는 경향과 맞물려 있으며, 쏘비뇽 블랑 품종의 세계적인 인기를 반영하는 흐름이기도 합니다.

본 와인은 쏘비뇽 블랑의 경쾌한 개성과 풍부한 아로마를 유지하면서도 오크 숙성을 거쳐 보다 부드럽고 우아한 밸런스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신선한 감귤류와 핵과류 향이 조화를 이루며, 오크 숙성을 통해 산미가 한층 부드러워지고 입안에서 더욱 깊은 질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바토나주(Bâtonnage) 기법을 활용하여 와인의 복합미를 극대화하였습니다. 바토나주는 와인을 숙성하는 동안 효모 앙금을 정기적으로 저어 주는 기법으로, 이를 통해 와인에 더욱 풍부한 질감과 깊이를 부여하며 크리미한 터치를 만들어냅니다. 이처럼 세심한 양조 기술과 장인정신이 깃든 본 와인은 단순한 신선함을 넘어 보다 정교하고 완성도 높은 스타일을 자랑합니다.

본 와인을 통해 뉴질랜드 쏘비뇽 블랑이 선사하는 강렬한 아로마와 생동감 넘치는 스타일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보르도 쏘비뇽 블랑의 깊이 있고 우아한 스타일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